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새 역사! 동남아 최강의 위엄 과시
‘박항서 이후’ 새로운 영웅의 탄생
베트남 축구가 또 한 명의 한국인 감독을 ‘영웅’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5년 6개월에 걸쳐 베트남을 지도하며 온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박항서 감독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김상식 감독이 그 뒤를 이어 ‘베트남 축구의 새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 매직”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해 보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겪었던 베트남 대표팀이 김상식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반전을 노렸고, 결국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축구의 최강팀이라 불리는 태국을 결승전(1, 2차전)에서 모두 제압하면서, 베트남은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스토리는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안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베트남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취임 과정부터 우승에 이르는 여정을 살펴보며, 베트남 축구가 어떻게 동남아 최강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베트남 축구의 성장 배경: “박항서 매직”이 남긴 유산
1) 박항서 감독의 등장과 성공
베트남 축구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주목받게 된 출발점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U-23 대표팀 준우승: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 2018 AFF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에서 10년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아시아무대에서도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주며 ‘베트남 축구=박항서’라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오랜 기간 박항서 신드롬을 누렸고, 이는 동남아시아 축구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박항서 매직”이라 불릴 정도로 베트남 대표팀은 하나의 팀으로 잘 뭉쳤고, 체계적이고 조직력 높은 축구로 동남아 최강 자리를 위협했습니다.
2) 베트남 축구 열기와 기대감
박항서 감독의 성공은 베트남 국민들의 축구 열기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경기장 매진 행렬: 베트남 내 대표팀 경기는 매번 매진되었고, 팬들은 밤낮 할 것 없이 거리에서 응원을 펼쳤습니다.
• 베트남 축구 시장 확대: 해외 스폰서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며, 베트남 프로축구(V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 젊은 선수들의 성장: U-23 대표팀에서 신성들이 대거 발굴되어, 대표팀 전력 역시 “황금세대”로 불릴 만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 체제는 2023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베트남 축구계는 자연스럽게 ‘포스트 박항서’ 시대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김상식 감독의 취임: 기대와 의문이 교차하다
1) 박항서 감독 후임: 필립 트루시에의 실패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 퇴임 직후,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Philippe Troussier)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 유명 감독 이력: 트루시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여러 대륙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이끈 경력도 있었습니다.
• 높은 기대감: 유럽 출신 명장이 베트남의 전술·체계 등을 크게 향상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트루시에 체제에서 여러 차례 평가전과 지역 대회를 치렀으나, 경기력은 이전에 비해 뚜렷이 떨어졌고 승리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베트남 축구협회는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고, 곧바로 김상식 감독을 대안으로 점찍게 됩니다.
2) 김상식 감독의 배경과 자질
김상식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인물입니다.
• K리그 선수·지도자 경험: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선수와 코치를 두루 경험했으며, 이후 전북 현대 감독을 맡아 팀을 지도했습니다.
• 기술과 조직력 중시: 선수 시절부터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중원 장악 능력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났던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젊은 지도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지도 경험을 쌓았고, 베트남 축구협회는 김상식 감독의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전술 접근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성공이 이미 입증됐다는 점, 그리고 같은 한국인 지도자가 베트남 축구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믿음은 김상식 감독 취임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박항서급 결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3) 초반 부진과 조기 경질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 전술 부재 논란: 짧은 시간에 팀을 재정비하기 어려웠고, 중요한 대회가 아니라고 해도 평가전은 결과도 중요하기 마련입니다.
• 현지 언론의 비판: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김상식 감독 체제는 준비가 부족하다”거나 “박항서 감독의 유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 조기 경질설: 일부에서는 베트남 축구협회가 다시 서두르며 다른 외국인 감독을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돌았습니다.
이에 김상식 감독이 심적인 압박을 받은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짧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과의 소통 강화, 전술 수정, 체력 훈련 프로그램 재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3.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동남아 최강으로 복귀
1) 대회 개요와 중요한 의미
‘스즈키컵’으로도 익숙했던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가 이제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릴 만큼 참가국들의 열의가 매우 크며,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은 우승 후보로 매 대회 거론됩니다.
• 2024 대회 개최 시점: 김상식 감독이 부임한 지 약 6~7개월가량 지난 뒤였기에, 베트남 대표팀의 전술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 박항서 이후 ‘베트남의 위상’ 확인: 앞서 필립 트루시에 체제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베트남 축구가 잠시 흔들렸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동남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었습니다.
2) 김상식의 ‘강한 수비 + 빠른 역습’ 철학
김상식 감독이 가장 집중한 부분은 수비 조직력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 시절 베트남은 밀집 수비와 카운터어택으로 아시아 여러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를 김상식 감독도 적극 계승했습니다.
• 수비 트랜지션 강화: 공을 빼앗기는 순간 과감한 압박으로 상대의 역습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을 회수하면 곧바로 스피디한 역습을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 선 수비 후 역습: ‘중원 사령탑’ 출신 답게, 미드필더진의 위치 선정과 전술적 움직임을 중시하며 상대를 유도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 베트남 선수들의 특성 활용: 스피드와 투지가 강한 베트남 선수들을 최적화된 형태로 배치하여,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3)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옌 쑤언손’의 폭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는 단연 **응우옌 쑤언손(Nguyễn Xuân Sơn)**이었습니다. 브라질 출신이지만 베트남 국적을 취득해, 대회 전부터 큰 기대를 받던 공격수입니다.
• 득점왕 등극(7골):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활용, 베트남의 역습 전략에 완벽히 부합하며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 팀 사기 진작: 공격수로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 결승 2차전 전반 중 부상으로 교체되어, 베트남 팬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으나, 결국 팀 동료들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응우옌 쑤언손의 존재는 ‘김상식 호’가 지향하는 축구 스타일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베트남 대표팀이 ‘선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에서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주역이었습니다.
4. 결승전 리뷰: ‘태국’ 제압, 3-2로 이어진 극적 승리
1)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
결승전은 홈·원정 2차전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베트남은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 팜뚜언하이의 활약: 전반 초반 득점으로 기세를 올려놓았고, 수비적으로 안정된 운영을 통해 최소 실점에 성공했습니다.
• 김상식 감독의 빠른 전술 대응: 경기 중 태국의 측면 공격이 매서웠지만, 교체 카드와 전술 변화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 2차전: 원정의 불리함 속 극적인 승리
**2차전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려, 베트남으로서는 불리한 원정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팜뚜언하이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베트남이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 벤 데이비스의 추격골: 전반 28분, 태국의 벤 데이비스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에 나섰고, 경기 분위기가 팽팽해졌습니다.
• 응우옌 쑤언손의 갑작스런 부상: 전반 32분, 베트남의 핵심 공격수인 응우옌 쑤언손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베트남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 후반전의 분수령: 태국의 동점골과 퇴장
후반 19분, 태국의 수파촉 사라찻이 약 30m 거리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2-2)으로 돌렸습니다. 이로써 양 팀이 1차전 포함 합계 3-3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 태국의 퇴장 변수: 후반 29분, 태국 미드필더 위라텝 뽐판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베트남이 수적 우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 팜뚜언하이 결승골: 후반 38분, 팜뚜언하이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태국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로 이어지며 베트남이 3-2로 앞서나갔습니다.
• 추가 골 기회와 막판 긴장: 태국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베트남 골키퍼의 잇단 선방과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4) 종료 휘슬과 우승 확정
후반 추가 시간, 태국의 마지막 코너킥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베트남은 합계 5-3(1차전 2-1 승, 2차전 3-2 승)으로 통산 세 번째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 6년 만의 정상 등극: 2018년 대회 이후 두 번째이자, 대회 명칭이 바뀐 뒤로는 첫 번째 우승입니다.
• 김상식 감독의 첫 트로피: 부임 이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신의 지도력을 강력히 증명했고,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항서의 재림’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5. ‘한일전’ 구도로도 화제: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의 대결
이번 대회는 김상식 감독과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Ishii Masatada)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일부 동남아 팀은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베트남의 가장 까다로운 도전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 전술적 성향 차이: 이시이 감독은 짧고 정확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김상식 감독은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효율적인 역습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 베트남의 완승: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의 팀을 상대로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고, 동남아 최고 자리를 놓고 펼쳐진 ‘한일전’ 구도에서도 김상식 감독이 웃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여러 관심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국제 무대에서 또 하나의 ‘베트남 축구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6. 우승의 의미: “박항서 이후”의 새로운 시작
1) 두 번째 한국인 감독 시대의 성공
박항서 감독의 성공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김상식 감독의 우승으로 한국 축구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베트남 축구계에서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 장기 집권의 가능성: 박항서 감독과 마찬가지로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새로운 전술과 철학의 결합: 박항서 감독이 남긴 팀 정신, 조직력, 국민적 지지 위에 김상식 감독의 ‘실용적 전술’이 더해지며 한 단계 더 발전된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2) 베트남 축구의 지속 성장 동력
베트남은 이미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그 기세를 이어갈 만한 동력을 다시 한 번 확보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젊은 자원 육성: U-23 대표팀을 비롯해, 많은 유망주가 성장 중이며 이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리그 경쟁력 강화: V리그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외국인 선수 영입이나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스폰서십 확대: 베트남이 동남아 최고 팀으로 자리매김할수록, 국제 대회에서의 노출과 마케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7. 미디어와 팬들의 반응: “또 한 번의 축구 열풍”
1) 현지 언론의 찬사
베트남 언론들은 “또 한 번의 한국인 마법이 시작됐다”라는 표현까지 쓰며, 김상식 감독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영웅 이미지 부각: 박항서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감독이 베트남에 우승을 안겼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한국 지도자=성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전술 변화에 대한 긍정 평가: 박항서 감독 스타일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김상식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2) 팬들의 뜨거운 성원
베트남 대표팀이 거둔 승리에 거리에서 환호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함께 흔드는 풍경: 박항서 감독 시절에도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적 관계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김상식 감독 우승을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는 평가입니다.
• SNS 확산: 김상식 감독 관련 해시태그가 베트남 내 소셜미디어(SNS) 트렌딩에 오르고,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전술분석 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8.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우승 스토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 장기 발전 플랜 수립: AFC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등 굵직한 대회를 대비해 체계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 유망주 발굴과 세대 교체: 핵심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선수들을 키워야 합니다.
• 베트남 프로축구(V리그) 육성: 대표팀이 지속적으로 강해지려면 리그 전체의 수준이 향상되어야 합니다.
베트남 축구협회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박항서 매직’에 이어진 ‘김상식 매직’이 얼마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김상식 감독의 첫 발자취, 그리고 미래
‘동남아 최강’ 자리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김상식 감독 체제 아래 한층 더 세련되고 실용적인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우승이 일시적인 성과로 끝날지, 아니면 베트남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습니다.
(2단계) 김상식 우승 스토리 마무리 & 전망
앞서 1단계에서 김상식 감독 체제의 베트남 대표팀이 이룬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 과정과 의미, 그리고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제 남은 내용에서는 이러한 우승이 단순한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베트남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더 깊이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또한 김상식 감독의 지도 철학과 향후 과제에 대해 정리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9. 김상식 감독의 지도 철학: ‘팀 중심’과 ‘유연한 전술’
김상식 감독이 보여준 전술적 성공에는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선 수비 후 역습’을 기본 골자로 하되, 상대 전력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변경해 왔다는 점입니다.
1. 팀 중심 축구
• 김 감독은 특정 스타 선수에 대한 의존보다는, 각 포지션 선수들이 서로의 역할을 확실히 이해하고 움직이는 ‘조직력’을 강조합니다.
• 핵심 공격수가 교체로 빠지더라도 대체 선수가 수비, 미드필드, 공격 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합니다.
2. 유연한 전술 운용
• 포메이션 다양화: 기존에 5-4-1 형태로 뒷문을 굳게 잠그고 역습을 노리던 전술도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4-3-3이나 4-2-3-1 등 좀 더 공격적인 형태도 구사합니다.
• 상황별 플랜B 준비: 태국처럼 측면 공격이 뛰어난 팀을 상대로는 윙백의 위치를 낮춰 안정감을 높였고, 말레이시아처럼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는 팀에는 미드필더 라인의 압박을 강화하는 식으로 ‘맞춤형 전술’을 펼칩니다.
3. 선수들과의 소통
•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처럼 선수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언어와 문화 차이도 ‘축구’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빠르게 좁혀 나갔으며, 필요할 경우 통역사와 코칭스태프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심리 상태까지 꼼꼼히 파악합니다.
이러한 지도 철학은 김상식 감독이 한국의 K리그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선수·코치·감독을 지내며 쌓은 실전 경험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즉,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용 축구’**가 베트남 선수들의 특징(스피드와 투지, 빠른 공격 전환 능력)과 잘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10. 앞으로의 베트남 축구: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
1) 대표팀의 아시안컵 및 월드컵 예선 도전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무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 AFC 아시안컵 준비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에 거둔 8강 이상의 성적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식 감독의 전술이 아시아 정상급 팀들을 상대로도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곧 열릴 경기들을 통해 시험대를 거칠 예정입니다.
• 월드컵 아시아 예선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 한국, 일본, 호주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항서 시절 이미 최종예선 단계까지 진출했던 경험이 있고, 김상식 감독의 실용적이고 견고한 수비 전술이 있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업셋(이변)을 기대할 만합니다.
2) V리그(베트남 프로축구)와 선수 육성
대표팀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국내 리그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입니다.
• 해외 코칭스태프 및 선진 시스템 도입: 박항서 체제 이후 베트남에는 한국·유럽 등 해외 지도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의 성공이 이러한 흐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젊은 선수 육성: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대학·고교 축구 활성화 등이 병행돼야 하며, 이미 베트남 일부 구단이 한국·유럽과 협력해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리그 흥행 & 투자 유치: V리그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해 더 많은 스폰서와 관중을 유치하게 되면, 그만큼 스타 선수의 발굴과 유지, 외국인 선수 영입 등도 수월해집니다.
3) 동남아 ‘축구 한류’의 지속
박항서 감독의 성공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축구 교류가 크게 활발해졌으며, 김상식 감독의 우승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코치·트레이너 파견: 향후 V리그 각 구단에서 한국인 코치나 트레이너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합동 전지훈련·클리닉: 한국과 베트남 프로축구 구단 간 교류, 겨울 혹은 여름 합동 전지훈련, 지도자 클리닉 등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양국 축구 산업 발전: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축구 마케팅이 늘어나고, 베트남 기업 또한 K리그에 눈길을 돌릴 수 있어 서로 윈-윈 관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11. 김상식 감독의 새로운 도전 과제
1. 장기 집권을 위한 신뢰 구축
• 박항서 감독은 5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이끌며 ‘역사’와 ‘신뢰’를 쌓았습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제부터는 더 많은 대회와 평가전을 통해 안정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합니다.
2. 전술 다양성 보강
• 동남아시아 무대에서는 빠른 역습 전술이 좋은 성과를 내지만, 더 높은 무대(아시아, 세계)로 나아가려면 점유율 축구, 빌드업 능력 등 전술적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 선수단 역시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공격 시에도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3. 주전·백업 선수층 강화
•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응우옌 쑤언손과 같은 핵심 공격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적절히 대체할 인원이 아직은 풍부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김상식 감독은 기초 체력과 전술 이해도가 높은 유망주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하며, 백업 선수들에게도 실전 감각을 충분히 부여해야 합니다.
4. 메인스폰서 및 재정 안정화
• 베트남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스폰서십 확보, 구단 재정 안정화, 경기장 및 트레이닝 시설 개선 등이 필수적입니다.
• 김상식 감독의 우승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재정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2. 김상식 감독 우승이 남긴 메시지
이번 베트남의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은 한국 축구 지도자가 베트남에서도 또 한 번 ‘성공 신화’를 쓴 사례로, 여러모로 시사점이 큽니다.
1. 도전과 협업
• 동남아 축구 시장에서 한국인 감독의 도전은 박항서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도 성공을 거두며,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 이는 양국 간 축구 협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한국 축구 지도자들이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2. 유연함과 현지화
• 김상식 감독은 한국 축구 스타일을 강요하기보다는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전술을 재구성했습니다.
• 코칭 스태프도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문화적·언어적 차이를 극복해냈습니다.
3. 축구는 ‘과정’이 중요
• 초반 3연패 부진과 조기 경질설이 있었지만, 김상식 감독은 그 과정을 거치며 선수단과 함께 문제점을 수정·보완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이 ‘과정’이 팀 전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13. 결론: ‘포스트 박항서’ 시대, 김상식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
박항서 감독이 남긴 베트남 축구의 유산은 분명 엄청납니다. 그 뒤를 이은 김상식 감독은 첫 국제 대회 우승을 통해 ‘포스트 박항서’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베트남 축구의 혁신과 확장: 박항서 감독 시절을 통해 베트남 축구 수준이 크게 올라왔고, 김상식 감독은 그 토대를 더욱 확장·세련화하는 중입니다.
•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무대: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은 그 출발점에 불과하며,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안컵·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줄 행보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한-베트남 축구 우호 관계 지속: 이미 한국과 베트남은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축구를 통해 양국 간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하는 베트남 대표팀의 ‘새로운 시대’가 막을 연 지금, 그 행보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또다시 **‘한국 감독 열풍’**이 베트남을 넘어 주변 국가들까지 뒤흔들지도 모릅니다.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우승 스토리:
“박항서 매직에 이어진 새로운 한국인 감독의 신화”
오늘 함께 살펴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 사례는,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 시대’를 거쳐 또 다른 한국인 지도자와 함께 “동남아 최강” 자리를 굳건히 했음을 보여줍니다.
• 우승의 주역인 김상식 감독은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기반으로 전술을 유연하게 운용함으로써, 이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 베트남 대표팀은 핵심 공격수 응우옌 쑤언손을 중심으로, 결승전에서 태국을 상대로 1·2차전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 이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무대를 넘어 아시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베트남 축구협회, V리그, 그리고 김상식 감독 본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미 박항서 감독 시절부터 탄탄히 다져진 팀 정신과 조직력에, 김상식 감독 특유의 실용적이고 유연한 전술이 더해진 만큼,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으로 도약하는 시나리오도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닐 겁니다.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는 이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또 한 번, 한국인 감독의 열정과 리더십이 우뚝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