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향년 68세로 별세
17년간 여자축구 발전에 헌신한 지도자의 마지막 여정
1. 오규상 회장의 삶과 축구 인생

한국여자축구연맹의 17년 역사를 이끈 오규상 회장이 지난 12월 20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지병이 악화되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경신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축구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1975년부터 2년간 청소년대표로 활동한 뒤, 197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2. 축구 행정가로서의 첫걸음

오 회장은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하며 행정적인 역량을 키웠습니다. 2003년, 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직에 선임되며 여자축구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3. WK리그 창설과 여자축구 연고지 제도 정착

2008년 11월, 단독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를 받은 오 회장은 한국여자축구연맹 제5대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 9대 회장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09년 한국 여자 실업축구 리그인 WK리그를 출범한 일입니다. WK리그는 여자축구 발전의 기반이 되었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켜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4.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리더십

여자축구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WK리그는 지속적으로 스폰서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오 회장의 리더십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여자축구계의 오랜 문제들을 해결하며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5. 최근의 비판과 장기 집권 논란

오 회장의 장기 집권은 일부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WK리그의 혁신이 정체되어 있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지만, 그의 리더십이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한 바는 분명히 큽니다.
2단계: 오규상 회장의 마지막 여정과 그의 유산
6. 오 회장의 마지막 행보

오규상 회장은 생애 마지막까지 여자축구 발전에 헌신했습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제9대 회장 임기를 시작한 그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인준을 받고 여자축구계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병이 급격히 악화되며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여자축구연맹 시상식과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도 불참하며 건강 악화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7. 그의 빈소와 장례 절차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12월 23일 오전 7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축구계 인사들과 많은 관계자가 조문할 예정입니다.
8. 오 회장이 남긴 유산
8-1. WK리그와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
2009년 출범한 WK리그는 오늘날까지도 한국 여자축구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여자축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 회장의 정책과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WK리그는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8-2. 연고지 제도와 스폰서 유치
오 회장이 도입한 연고지 제도는 지역 기반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스폰서 유치를 통해 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9. 그를 기리며
오규상 회장은 여자축구계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 잡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리더십이 때로는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가 한국 여자축구의 기반을 다진 공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오 회장의 헌신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10. 미래를 위한 과제
오 회장의 별세는 여자축구계에 큰 공백을 남겼습니다. 그의 후임자가 WK리그와 여자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여자축구계의 큰 별, 오규상
17년간 여자축구의 성장을 위해 헌신한 오규상 회장의 별세는 축구계 전체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 정착 등 굵직한 업적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많은 이들이 그의 열정을 기억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관련 정보:
• 빈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 발인: 12월 23일 오전 7시
• 장지: 수원시연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