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후배들의 리스 사기로 30억 피해…과거 사건의 전말
이천수가 과거 후배들에게 리스 사기를 당해 30억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자동차 공리스 사기, 펜트하우스 손실, 그리고 그가 직접 밝힌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천수의 고백, 후배들에게 당한 리스 사기의 실체
자동차를 좋아했던 이천수, 그러나 운전은 좋아하지 않았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과거 겪었던 리스 사기 사건을 공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해 다양한 차량을 타봤지만, 운전 자체를 즐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돈 쓸 데가 없었으니까 잠깐잠깐 바꿔가면서 탄 차도 있었다. 하지만 운전하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다.”
이천수는 특히 벤틀리를 직수입해 탄 경험이 있으며,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국에서 벤틀리를 타고 다닌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결국 큰 피해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리스 사기의 시작: 이천수 명의로 등록된 5대의 차량

공리스 사기란?
이천수는 당시 후배들을 믿고 자동차 리스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공리스라는 방식으로 사기를 당했다. 공리스란 실제 차량이 존재하지 않지만, 서류상으로만 차량을 리스한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이다.
그는 “내 명의로만 5대의 차가 등록돼 있었다. 서류상으로 람보르기니, 페라리를 샀다고 했지만, 나는 본 적도 없는 차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모든 차량의 리스 비용을 이천수가 책임져야 했고, 이는 거대한 빚으로 돌아왔다.
펜트하우스를 잃다: 30억 피해의 실체
이천수는 당시 천호동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옆집에는 바둑기사 이세돌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공리스 사기로 인해 그는 이 집을 잃게 되었다.
“천호동에 좋은 집이 있었는데 공리스 때문에 바로 날렸다. 그 집이 지금 20~30억 원 정도 한다.”
한순간의 믿음이 수십억 원의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천수의 ‘웃픈’ 벤틀리 에피소드
이천수는 벤틀리를 타고 다니던 시절, 청담사거리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청담사거리 SK주유소에서 유턴하려고 서 있는데, 주유소 직원들이 갑자기 다 뛰어나왔다. 처음에는 내가 이천수인 걸 알고 반가워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직원들은 송혜교가 타고 다니던 벤틀리와 같은 모델이라 착각하고 달려온 것이었다. 문을 열었을 때 송혜교가 아닌 이천수가 나오자, 직원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처럼 화려했던 그의 자동차 생활은 후배들의 배신과 리스 사기로 인해 씁쓸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이천수, 리스 사기로 30억 피해…그 후의 이야기
후배들의 배신, 어떻게 가능했나?
이천수는 당시 후배들을 믿고 자동차 리스를 진행했지만, 결국 공리스 사기를 당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 그렇다면 이 사기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1. 공리스의 구조
공리스는 일반적인 자동차 리스와 달리, 실제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류상으로만 차량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리스 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신용을 이용해 추가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즉, 누군가 이천수의 명의를 이용해 공리스 계약을 맺고, 차량이 없는 상태에서 돈만 빼돌린 것이다. 문제는 이 모든 빚이 이천수의 책임이 되었다는 점이다.
2. 후배들을 믿은 대가
이천수는 후배들과 가까운 관계였기에 별다른 의심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로 이어졌다.
그는 “후배들이라 믿었는데 결국 배신당했다. 리스 계약서를 내 이름으로만 해놓고, 나 몰래 돈을 빼돌렸다”고 털어놨다.
이천수, 법적 대응은 없었나?
당시 피해 금액만 해도 30억 원 상당이었지만, 이천수는 법적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후배들이라 화도 났지만, 법적으로 가기엔 너무 번거롭고 감정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냥 내가 책임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리스 사기로 인해 발생한 빚을 갚기 위해 펜트하우스를 정리해야만 했다.
펜트하우스를 정리한 후, 이천수의 삶은?
이천수는 천호동에 있던 30억 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를 처분한 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1. 방송 출연을 통한 재기
이천수는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경제적으로 다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라디오스타, 뭉쳐야 찬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방송 출연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돈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결국 다시 벌면 된다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2. 유튜브 채널 ‘리춘수’ 개설
최근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축구 해설과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이천수가 전하는 교훈
이천수는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1.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어떤 계약을 할 때든 무조건 변호사와 상담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2. ‘믿음도 신중해야 한다’
이천수는 후배들을 너무 믿은 나머지 큰 피해를 봤다. 그는 “친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돈이 걸린 문제는 가족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무리: 다시 일어선 이천수
과거 30억 원 상당의 리스 사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이천수.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다시 재기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인생은 계속된다.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피해 사례가 아니라, 돈을 다루는 태도와 인간관계에서 신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천수의 경험을 통해 ‘돈’과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